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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토독토독 가을비는 내리고, 귀찮기도 해서 주일 오후엔 집에 머물까 하다가, 이미 예약한 배터리 공원에 위치한 유태인 해리티지 뮤지엄을 향해, 작정한 관광객처럼 용감하게 빗속을 뚫고 떠났습니다.아주 오래전에 갔던 5번가의 유태인 박물관은 예술 작품 위주였다면, 이곳은 홀로코스트 사연을 담은 그들의 삶을 보여주는 다큐멘터리 뮤지엄입니다. 들어가는 입구도 하나고 입장객도 한가해 굳이 스티커 표가 필요 없을 텐데... 뮤지엄을 다 돌고 나서 그 스티커의 의미가 가슴에 와닿았습니다. 그들은 다윗의 별 문향으로 스스로를 구별했고 또 그렇게 나치로부터 구별당했고, 그 별들은 그들이 죽음의 길을 가야 하는 특별한 사인이었기에...홀로코스트 생존자들이 당시 삶의 위협을 받으면서까지 그들의 생명을 구해준 고마운 분..
여행(Travel)/혼자서 뉴욕 & 뉴저지(New York & New Jersey)
2024. 10. 1. 0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