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이 파릇파릇 올라오는 따뜻한 오후~ 어깨 무거운 옆지기에게서는 기대할 것이 없어 포기하고 도서관으로 베트남 여행 책을 빌리러 가는데 벨이 울립니다. 두 언니가 영화 ‘소풍’을 보려 가다가 내 생각이 나서 울동네로 달려오셨습니다. 만난 지 일주일도 안 됐지만 여전히 반가운 언니들과 영화까지 함께 볼 수 있으니 금상첨화입니다. 언니들이 오는 동안 설렘으로 동탄역 cgv로 예약을 했습니다. 영화는 세상 모든 시니어들에게서 일어날 수 있는 서글픈 가능성을 2시간 동안 펼쳐 놓으며 우리들의 눈시울을 적셨습니다. 누군가 소풍 같은 우리 인생의 마지막 머무는 곳이 요양원이라고 했던 기억이 있는데, 그 누구도 요양원에서 마지막을 맞이하고 싶지 않기에, 건강해지려고 운동도 하고 건강식품도 챙겨 먹기도 하지만 그게 어디..
일상(Daily Blessing)
2024. 2. 17. 23: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