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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비야에서 주일을 지냈습니다. 7월의 더운 날씨가 5월에 이상기온으로 와서 한낮의 뜨거움이 집을 그리워할 시점에 만난 세비야의 스페인 대광장은 다시 우리를 여행 모드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스페인 대광장... 규모에 놀라고 섬세함에 놀라면서 당시의 행사장으로 만들어진 이곳에서 이뤄졌을 역사들이 조금씩 궁금해집니다. 밤 문화를 즐기는 문화여선지, 뜨거워선지 오전의 광장엔 인적이 드뭅니다. 세비야 대광장은 석양에 보면 더 멋지다기에 해 질 무렵 다시 가보기로 하고, 대학 주변을 지나 대성당 쪽으로 걷다가 점심을 먹으려고 겉모습만 보고 들어선 식당이 아랍 음식점입니다. 옹기에 쪄서 뜨거운 불위에 얹어서 나온 국물 없는 삼계탕 같은 요리는 내게는 친하지 않았지만 뭐든지 잘 먹는 남편은 특이하지만 맛있다며 싹싹 먹..
여행(Travel)
2022. 5. 30. 23: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