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냉털 맞아? 1 에고~ 마실 우유가 충분히 있음에도 코스코 간 김에 우유 한통을 또 사 왔습니다. 열심히 마시기 위해 아침마다 카푸치노를 만듭니다. 우유 한 컵을 전자렌지에 30초->30초->30초 돌리고, 왜 그러는지 까먹었지만 언제부터 그렇게 합니다. (아 끓어 넘치지 말라고~) 거기에 니카라과에서 날아온 고운 커피 가루를 넣으면 내 버전 카푸치노가 됩니다. 이번 주 내내 그렇게 마셨는데... 오늘 아침엔 커피잔안에 ‘위니 더 푸’가 찾아왔습니다. * 냉털 맞아? 2 점심으로 ‘이 남자의 쿡’을 따라서 잡채를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이건 냉털음식이 아닙니다. 집에 있는 건 잡채뿐이어서 나머지 재료는 동네 그로서리에서 모두 사 와야 했습니다. 양파, 당근, 시금치, 표고버섯, 파프리카, 마늘... 이..

아들이 혼자 와서 좋을 줄 알았더니 오히려 혼자 와서 힘들었습니다. 며느리와 같이 왔으면 둘이 다니면 되는데 매번 함께 동행하느라... 뉴욕 살면서 시카고에 뭐 그리 먹고 싶은 것이 많으신지... 도착하는 날 먹은 일본식 라면을 시작으로... 아침을 훈제 연어 샌드위치로 간단하게(?) 먹고 중부시장에 가서 장을 보고 왕만두도 사고, 점심으로 차돌박이와 삼겹살을 구워 먹었습니다. 고기 싸먹던 명이나물은 너무 맛있다고, 와이프에게도 맛보여 주고 싶다기에 얼마 남지 않았지만 진공포장을 해 놓았습니다. 월요일에 가져가라고… 늦은 오후엔 한반도가 풍덩 빠진다는 미시간 호수에서 강바람을 실컷 쏘이다 왔습니다. 기온은 그다지 낮지 않았지만 호수 바람이 손을 시리게 했습니다. 저녁엔 안방극장에서 '기적'이라는 영화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