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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강의를 시작으로 옆지기의 일이 시작되었습니다. 운전하기 싫어하는 옆지기가 한 시간 거리를 매일 출퇴근하기 버거워 관사에서 머물기로 했습니다. 이번주는 삼일절 연휴로 목요일에 집에 오기로 했는데... 집 떠나 지내면서 감기 몸살이 걸렸답니다. 전날 목에서 개구리 소리가 나서 한 학생이 감기약을 사다 줬다며 가능하면 당신을 데리러 오랍니다. 아니 왜 은퇴하고 다시 일은 시작해서 고생인지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옆지기 없는 동안 홀로 자유로웠으니 흔쾌히 다녀왔습니다. 집에 와서 약도 사다 주고 소고기 야채죽도 끓여주며 회복을 도왔습니다. 그때 그 죽을 나도 같이 먹었어야 했는데...벙개에서 먹은 생굴로 좋지 않았던 내 속은 결국 탈이 났고 게다가 삼일절 만남을 위해 추위 속에서 떨며 강제 굶식까지 하고 난..
일상(Daily Blessing)
2024. 3. 2. 09: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