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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아침에 묵상을 마치고 뒤뜰로 나옵니다. 그리곤 지난번 폭풍으로 기울어진 키 큰 코스모스를 끈으로 묶어 세워줍니다. 밑에 깔린 블루베리가 가여워서... 때로는 오지랖도 참견도 해야만 할 때가 있나 봅니다. 하늘거려야 하는 코스모스가 미국에서는 내 키보다 더 크고 무슨 나무처럼 굵게 자랍니다. 그래서 하늘거리지 않고 땅으로 쓰러진 겁니다. 토양이 달라서 그런가...? 암튼 아직 더 즐겨야 할 가을을 위해 서로 윈윈 하는 오지랖을 부렸습니다. 늦은 아침으로 베이글에 오믈릿을 얹어 커피 한잔과 함께 뒤뜰로 나옵니다. 얄미운 남편이 한마디 합니다 "벌레와 함께 아침을~" 벌레를 싫어하는 남편(나도 좋아하진 않지만)이 철수하자 범블비가 찾아옵니다. 정리되려고 아래층으로 내려온 구슬 토마토 꽃에 찾아가 '비zz..
일상(Daily Blessing)
2021. 9. 14. 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