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랑스러운 미국 독립 기념일입니다. 내겐 즐거운 일주일 휴가입니다. 그 휴가를 쪼개 시카고에서 디트로이트까지 달려갔습니다. 지난번 한국에서 만날 뻔하다가 어긋났던 애인을 만나러... 9개월 만에 만난 한결같이 부모님 같은 분들도 방문하러... 언제 어디서 만나도 마음이 편안한 지인들도 마주치러... 4박 2일의 짧은 방문이었지만 마음이 훈훈한 건 그분들과의 아름다운 추억 때문이었습니다. * 애인삼은 동생 나이가 15살 연하인 울 애인은 지난 세월 동안 참 많이 애쓰며 살았습니다. 사랑하는 남편을 13년 전 여의고 두 딸과 함께 지내온 세월이 그 흔적입니다. 심리학에서 스트레스 최고의 숫치로 여기는 배우자와의 사별을 30대 후반에 겪었고 아빠를 잃은 아픔 겪은 두 딸들의 좌충우돌 성장기를 오롯이 홀로 감당..

아침 공기의 질이 심하게 나빠졌습니다. 밤새 터뜨린 독립기념일 폭죽이 원인인가? 아님 심하게 내린 비가 잠재운 캐나다 산불 영향이 여전한 건가? 작년 독립기념일에 울 이웃 동네에서 열렸던 퍼레이드 총격사건으로 주변의 모든 타운은 계획했던 불꽃놀이를 모두 취소했었습니다. 올해는 마치 작년의 아쉬움을 보복이라도 하듯 폭죽이 여기저기서 쿵쿵 쾅쾅, 밤새도록 새벽 2시까지 소음을 동반해 잠을 설치게 하더니... 아침에 창문을 열려니 알렉사가 오늘 자정까지 공기가 좋지 않다는 경고 합니다. 울 동네를 포함해 주변 타운이 온통 붉습니다. 저 정도는 아들의 표현에 의하면 2시간만 나가 있어도 담배 한 개를 피우는 것과 같다고 합니다. 지난주는 멀리 떨어져 있는 캐나다의 산불로 낮의 해가 빛조차 잃었었습니다. 그 여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