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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때문에 살짝 망설이는 나에게, 이미 읽으신 권사님의 엄지 척으로 빌려온 보석 같은 책입니다. 나와 동갑내기인 정신과 여의사가 파킨슨으로 22년 동안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쓴 특별한 책입니다. 이 특별한 책은 같은 제목의 나단 스테어의 시를 언급하며 서두를 엽니다.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이번에는 용감히 더 많은 실수를 저지르리라 느긋하고 유연하게 살리라 그리고 더 바보처럼 살리라 매사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며 더 많은 기회를 붙잡으리라 더 많은 산을 오르고 더 많은 강을 헤엄치리라 아이스크림은 더 많이 그리고 콩은 더 조금 먹으리라 어쩌면 실제로 더 많은 문제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일어나지도 않을 걱정거리를 상상하지는 않으리라’ 파킨슨 병은 앞만 보고 달려온..
일상(Daily Blessing)
2023. 4. 25. 23: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