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는 모두 떠나겠지만...(감사 623)
선선한 새벽기운도 한낮의 더위를 잠재우지 못하는지, 아침 일찍 발코니에 나갔다가 후끈하기에 다시 들어오려는데 쟈스민이 인기척을 냅니다. 다시 돌아보니 올해 꽃피기를 끝낸 줄 알았던 그에게 꼬물꼬물 꽃망울이 마구마구 올라옵니다. 여름 장미처럼 피고 지고를 반복하나? 꽃 전문가가 그러는데 한번 핀 쟈스민 꽃은 하루이틀이면 지지만 일 년 내내 피고 지는 꽃이랍니다.또 내 발걸음을 잡는 아이들이 있었으니... 공기 청청 식물이라는 뱀 플랜트가 곁에 새끼를 낳았습니다.네 송이가 전부인 줄 알았는데, 첫 번째 금잔화 꽃이 시들어 가니 곁에 다시 꽃봉오리가 올라옵니다. 가냘픈 줄기에 이렇게 풍성하게...발코니의 화려함을 담당하는 꽃기린은 여전히 왕관을 차지하며 세대교체 중인데, 틈새를 노려 작은 꽃이 올라옵니다.환기..
일상(Daily Blessing)
2023. 8. 3. 23:19
쟈스민 꽃과 매미(감사 613)
날이 무척 더워 에어컨은 쉬지 않고 돌아가는데, 발코니의 쟈스민은 하와이 태생이어선지 더위를 즐기는 듯합니다. 어제 세 번째 꽃이 피더니 오늘은 마구마구 피기에 세어보니 아홉 송이나 됩니다. 꽃도 이쁘지만 꽃 향기에 젖어 난간에 기대어 있는데...여기저기서 매미가 에어컨 소리와 경쟁을 하며 시끄럽게 울어댑니다. 마침 한국에서 매미소리가 시끄럽다며 보내온 소식에 댓글 대신 지난번 우리 집 창문에 붙어있던 매미 사진을 보냈더니, 매미가 나에게 청혼하러 왔다고 해서 한참을 웃었습니다 ㅎㅎㅎ
일상(Daily Blessing)
2023. 7. 26. 1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