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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넘게 한국을 떠나 살고 있는 우리의 설날은 신정(양력 1월 1일)입니다. 지난 세월 한국은 세계화를 위해 구정을 신정으로 바꾸었다가 다시 음력설로 지내기를 왔다 갔다 하는 바람에, 이제는 어느 것이 좋은건지 생각하기에 앞서 어느 걸 지내야 하는지 헷갈리기도 합니다. 연초에 이미 맞이했던 새 해를 한국사람이라는 이유로 어제와 오늘 다시 설날 모드입니다. 한국은 설날 전후 삼일이 연휴라서 떠들썩한 때이지만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암튼 우리는 우리 부부를 제외한 나머지 형제들이 모두 한국에 살고 있어서~ 어제저녁(한국의 설날 아침시간) 서로의 시간(아들과 딸의 시간대와 우리 시간대가 달라서)에 맞춰 '줌'으로 한 자리에서 만났습니다. 좋고 나쁜 걸 떠나서 이렇게라도 만나 서로의 안부를 물을 수 있어..
일상(Daily Blessing)
2021. 2. 13. 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