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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추워져 이안이가 밖으로 나가기 힘들어지자 며늘은 손자의 활동을 위해 미끄럼틀 세트를 주문해서 밤을 새워가며 조립을 해 주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내려온 이안이는 자기 놀이방에 커다란 미끄럼틀 세트를 보고 눈이 휘둥그레집니다. 기존에 있던 심플한 미끄럼틀은 며늘의 언니네서 물려받은 거라서 마음에 들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5, 6년이 지난 물건이고 새로운 것들이 계속 계발되고 있으니 부모의 마음은 늘 앞서갑니다. 기존의 미끄럼틀에 익숙한 이안이가 살짝 가파른 걸 시도하다가 두려움이 생겼는지 이내 버스 칸에서만 높니다.이것도 언젠가는 즐겁게 놀겠지만...며칠 전엔 저녁때 애가 징징댄다고 아들 밥을 좀 덜 먹은 건 아니냐고 묻습니다. 먹는 걸 워낙 좋아하는 이안이는 주는 대로 먹기에 내가 나름 절제를 하는..
황혼육아(Grandparenting)/두 번째 사랑(Ian Yu)
2024. 12. 13. 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