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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곡밥과 나물을 먹고 보름용 넛트를 깨며 부스럼도 예방한다는 한국인의 정서가 듬뿍 담긴 정월 대보름 날입니다. 이곳에선 보름달을 바라보는 추억뿐이 할 수 있는 게 없는데, 잔뜩 흐린 날이니 그것마저도... 했는데, 저녁에 중천에 달무리 가득 품은 보름달이 짠~ 하고 모습을 드러냅니다. 마침 지난번 설명절에 윷놀이에서 진 두 팀이 이긴 두 팀에게 밥을 사는 날입니다. 설명절로 시작해 정월 대보름으로 이어집니다. 식사는 구실일 뿐 함께 만나는 즐거움으로 대보름 음식을 대신합니다. 보스턴 휘시 마켓에서 문어 샐러드, 크램 차우더 수프, 랍스터 파스타와 해물 검보, 그리고 디저트로 키 라임 파이와 크램브레까지 진 팀인 우리 두 가정이 풀코스로 쐈습니다. 점잖은 분들(?)께 써빙하느라 사진을 못 찍다가 내 앞에 ..
일상(Daily Blessing)
2023. 2. 7. 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