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안이의 돌이 지났으니 이제 일반우유를 먹이기 시작한답니다. 동네 H 마트에 가서 유기농 우유를 사 오면서 오징어를 비롯해 우리 해 먹을 음식 재료를 사 왔습니다.그런데 재택근무 중인 며늘이 오늘은 날이 서늘하니 사이공 월남국수를 배달시켜 먹자고 합니다. 나도 쌀국수를 좋아하긴 하지만,지난 주말부터 배달했던 먹어야 할 남은 음식들이 여전히 많은데,월요일에 끓여 먹은 생일 미역국도 아직 남아 있는데,어제 끓여먹은 소고기 배춧국도 둘이 먹기 충분한데,아들보다는 간단하게 먹는 걸 좋아해 내가 끓여주는 국종류를 잘 먹긴 하지만 오늘은 그러자고 했습니다.우리가 점심을 먹는 동안 이안이는 자기 음식을 먹느라 바쁩니다.사진으로 겨우 남긴 돌잔치 때 먹었던 애피타이저 파전과 흑임자 아이스크림과 과일 디저트,남아서 싸..

지난 주말 서로에게 멘토가 되는 친구내외가 멀리 디트로이트에서 방문했습니다. 그녀와 나는 다른 점이 참 많지만 서로를 거역하지 않는 ‘막역지우’입니다. 오히려 그녀의 남편은 나와 성정이 비슷해 만나면 잘 통하는 사이입니다. 뉴욕에 지인 결혼식이 있어서 왔다가 그곳에서 2시간 거리인 내가 있는 곳까지 망설임없이 달려와 주었습니다. 우리는 너무도 반가워 한참을 끌어안고 말문을 잇지 못했습니다. 8개월 지났을 뿐인데 오랜 세월이 지난 듯 감격했습니다. 몸은 떨어져 있었지만 마음은 함께 했나 봅니다. 친구 남편이 아주 오래전 뉴저지에 주재원으로 왔다가 가족이 함께 미국에 정착을 하게 되었던 뉴저지는 낯설지 않은 곳이라며 30여 년의 세월의 흔적을 더듬었습니다. 나야 이제 한 달이 겨우 지났지만 오랜만에 찾은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