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째와 둘째 언니는 나와 나이 차이가 많이 나서 언니라기보다는 엄마입니다. 큰언니... 큰언니와 병원에서 다음 스케줄을 기다리며 함께한 둘째 언니와 점심을 먹기로 합니다. 큰언니를 위해 '죽 이야기'라는 식당을 찾았는데 죽이 지겹다시며 얼마 전 손주가 먹던 치킨 데리야끼 볶음밥을 시키십니다. 죽은 오히려 속이 불편한 둘째 언니가 드셨습니다. 수혈을 마친 후 일 끝나고 찾아온 셋째 언니와 함께 큰 언니를 요양병원에 모셔다 드렸습니다. 가족 중에 누군가가 아프면 환자와 간병인 두 종류로 구분이 된다는데... 큰언니의 아픔이 온 가족의 아픔이 되었습니다 ㅠㅠ 한동안 우린 서로의 말을 아낍니다. 둘째 언니... 황혼 육아를 하면서 마음 졸임과 즐거움을 함께 누리며 지내십니다. 언니 집 근처에 내가 기억하는 맛있..
일상(Daily Blessing)
2022. 9. 23. 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