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4. 뚝딱 만들어 먹은 참외 비빔국수

사람은 잘 생기고 예뻐야 인정받는 세상이고,
야채와 과일조차 잘 생기고 예뻐야 대접받는 세상입니다.
사람은 잘 생기고 예쁘면 더 사랑 받고,
야채와 과일도 잘 생기고 예쁘면 더 비싸게 팔린답니다.
잘 생기지 못한 내가 백종원의 맛남의 광장을 좋아하는 이유는,
잘 생기지 못한 야채와 과일이 대접받을 수 있는 해결책을 내놓기 때문입니다.
지난 두 주는 싸게 팔리거나 폐기처분해야 하는 못난이 참외를 활용해서 농가를 도와줍니다.
특히 청년 농사꾼을 돕는 일이어서 같이 흐믓합니다.
참외 비빔국수부터 참외 쥬스, 참외 샌드위치까지...참외로 무슨 요리를 할까 궁금했는데,
마침 집에 참외가 있어서 참외를 듬뿍 넣은 비빔국수를 뚝딱 만들었습니다.
백종원표는 간단해서 좋습니다.

2인분 기준입니다.
국수 두 줌,
참외 큰거 1개 얇게 썰고,
미나리(없어서 고수)도 적당한 길이로 자르고,
양파 1/5개 가능하면 얇게 저밉니다.
(양념장 밥술기준)
고추장 2 식초 3 간마늘 1/2 액젓 1 간장 1 설탕 2 고추가루 1 참기름 1
마지막에 간 참깨 솔솔 뿌려서 먹으면 됩니다.

매울것같아 양념장으로 조금 덜 넣었더니 색이 애매합니다만 맛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