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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Daily Blessing)

어이쿠 Oops~ 2탄(감사 245)

매일 감사 2022. 8. 16. 01:15

한국의 광복절이자 말복이기도 한 상큼한 가을날 아침입니다.
너무도 쾌적한 날임에도 말복을 지키고 싶은 어르신(?)들과 염소탕을 먹기로 했습니다.
게다가 남편은 다른 일정이 있어서 홀로 되신 두 권사님, 한 장로님과 함께 나 홀로~
오늘도 아기자기한 답례품 대신 빵을 굽기 위해 어젯밤에 반죽을 해서 저온 발효를 했고,
건강을 염려하는 시니어들이시라 망설이긴 했지만 설탕과 버터를 많이 자제해 만들었습니다.
장로님과 권사님 한 분은 달달한 걸 좋아하시니 시나몬 롤을,
권사님 한 분은 당뇨 때문에 철저한 다이어트 음식을 드시기에 부추 마늘 치즈빵을 만들었는데...

헐~ 등뒤에 꺼내놓은 치즈 넣는 걸 까먹었습니다.
궁여지책으로 계란물을 바른 후 치즈를 잔뜩 올려주었습니다.
헐~ 어이쿠~(어제 말씀처럼, 아주 실족하진 않았으니 감사)ㅠㅠ~그래도 굽기전에 치즈를 발견했으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헐~부추 마늘 치즈빵의 치즈가 탈까봐 조심하다가 시나몬 롤을 태웠습니다. 공평하게 둘다 못난이 빵이 되었습니다 ㅠㅠ

먹을 수 있고, 다시 하기엔 시간이 없으니 이대로 나눠 드리기로 합니다.
빵을 구울 때마다 늘 2% 부족합니다.
100% 완벽하게 구울 때가 오게 될지 그것이 알고 싶습니다.
똑같은 빵을 백번 만들어 보라는 제빵계 고수의 말을 실천에 옮겨야 하는데,
아직 멀었는데,
교만한 마음에 자꾸 헛발질을 합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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