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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부터 봄비가 주룩주룩 내립니다.
특별한 점심 약속으로 아침이 분주합니다.
특별한 분에게 식사 대용빵을 구워드리고 싶어서...
부인 권사님이 두 주동안 돌쟁이 손주를 만나러 엘에이에 사는 딸네로 가셨는데,
남편 집사님이 코비드는 핑계이고 폐소 공포증이 있으셔서 동행하지 않으셨습니다.
주일 예배후 식사는 잘하고 계시냐는 질문에 먹는 날보다 굶는 날이 더 많다고 농담을 하십니다.
풍문으로 내외분이 은퇴 후 하루 한 끼는 꼭 외식을 한다고 들었는데...
특히 집사님이 외식을 좋아하셔서 교인들이 식당에 대해 알고 싶으면 그 집사님께 여쭌다고 들었는데...
암튼 그분께 아침이 될만한 건강한 빵을 부지런히 구웠습니다.
(독일 빵고모 레시피를 따라했습니다)
속재료인 감자, 브로콜리, 햄을 사러 반죽을 해놓고 집 앞 그로서리에 다녀왔습니다.
걸어서 운동삼아 다녀오면 좋았을 텐데...
한국어가 보여 반갑게 다가가니 강냉이, 쌀튀김 과자 그리고 초코 파이까지...
생면과 두부 등 식재료를 파는 건 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이제 간식까지...
암튼 대한민국 파이팅입니다^^
특별한 점심을 먹을 장소가 먼데레인(Mundelein) 이라는 이웃 동네에 백 년 된 가톨릭 신학교인데 교정이 어마어마하게 큽니다.
동네 이름 자체가 이 신학교 때문에 생겼을 정도랍니다.
집사님도 40년 동안 이곳에 살면서 가까운 이웃 동네에 이런 곳이 있었는지 최근에 알게 되었다며,
그 신학교 카페테리아 음식이 너무도 맛나다며,
식사 후 걸을 수 있는 주변의 넓은 호수와 4마일이나 되는 숲 길도 너무 예쁘다며,
그러나 우린 모든 걸 비에게 양보하고 차로 캠퍼스를 한 바퀴 돌았습니다.
다음에 좋은 날 꼭 다시 가봐야겠습니다.
식사 시간이 12시부터 1시까지 한 시간뿐이어서 그것도 많이 아쉬웠습니다.
어르신 앞에서 사진 찍기가 조심스러워 메인 음식 사진들은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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