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번 다녀왔던 삼박사일의 디트로이트 여정은 생각보다 짧았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계획했던 시간 속에 짜 넣을 수 없던 만남 하나를 남겨두고 오게 되었고, 그 일이 마음에 부담으로 남아 있다가 갑자기, 정말 갑자기 휘리릭 다녀왔습니다. 주일 예배를 마치고 옆지기가 “갈까?”해서 떠나게 되었고, 일리노이주를 출발해 살짝 걸쳐진 인디아나주를 지나 미시간으로 가는 긴 여정이 이제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게다가 휴가철이어선지 곳곳에 길이 심하게 정체되기도 했습니다.이번 방문은 그 분만을 위한 여정이었기에 비밀스레 그 분댁에 저녁 9시쯤 도착해서 12시가 다 되도록 이어지는 대화에 대해 불평할 수 없었음을... 지난 10여 년을 함께 했던 분들... 남편이 마취과 의사로 평생을 일하시다가 우리가 떠날 무렵 은퇴하면서..
일상(Daily Blessing)
2023. 8. 8. 23: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