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기 어려운 세상임에도 고급진 식당은 늘 붐빕니다. 오늘 우리가 점심때 갔던 식당이 그랬습니다. 그래선지 제대로 서빙을 받지 못했고, 그러면 이방인의 자격지심이 발동을 합니다. 백인들이 주로 가는 식당에 서브해야 하는 우리가 동양인이라서? 다섯 명이 애피타이져 샐러드 수프 메인 디시에 디저트까지 풀코스로 먹었기에 250불은 나올 테고 그럼 20% 팁으로 50불은 받을 텐데 서비스를 이것밖에 해 주지 못한다고? 매번 우리 테이블에 뭔가 필요할 땐 두리번거리며 다른 웨이터에게 우리 웨이터를 불러달라고 해야 했습니다. 그렇다고 그렇게 심하게 바쁜 건 아니었는데... 음식이 어떤지 불편한 건 없는지 한 번도 확인을 하지 않습니다. 마지막 코스인 디저트로 그 식당의 유명한 체리파이를 먹으려고 하는데 묻지도 않고 ..
일상(Daily Blessing)
2023. 3. 24. 1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