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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오후 은사님 내외분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다음 주에 캐나다로 여행을 떠나시기에 주중에 손자 때문에 묶여 있는 나를 주일 저녁이라도 함께 하자며... 10여 년 전 은퇴하시고 미국의 산과 들을 캠핑하면서 누비시더니 미국은 더 이상 갈 곳이 없으신지 유럽으로 배낭여행을 다니시는 멋진 80대 노 부부이십니다. 나를 픽업하기 위해 도착한 밴의 뒷좌석은 차박 하신 흔적이 있어 두 분의 삶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자택이 이웃 동네인데 나의 일정과 그분들의 짬이 서로 맞지 않아 5개월 만에야 만나 뵙게 되었습니다. 이곳에서 오랜 세월을 사셨지만 외식을 잘하지 않으시기에 내게 가고 싶은 곳을 가라셔서 아들에게 근처 멋진 맛집을 물으니 ‘Anytime'이 맛있다고 추천해 주며 자기 카드까지 주면서 대접하랍니다. ..
여행(Travel)/함께 뉴욕 & 뉴저지(New York & New Jersey)
2024. 9. 16. 1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