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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으로 치면 외곽도시인 우리 동네는 북쪽 끝으로는 위스컨신주(30분 거리)와 남쪽으로는 시카고 시(1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미국의 주들은 마치 한국의 지자체처럼 주마다 서로의 분위기가 눈에 드러나게 다릅니다. 위스컨신과 일리노이주의 경계에서 0으로 시작되는 트레일은 두 카운티가 만나는 경계시점인 우리집 근처까지 32마일의 강가 트레일로 이어집니다. 그리고 길게 연결된 트레일은 자전거, 말, 유모차, 애완견들에게 최적화 된 곳입니다. 작년초 펜데믹이 시작되면서 할 수 있는게 산책뿐이기에 두 카운티가 만나는 시점인 우리 동네 32마일을 시작해서 북쪽으로 10여마일 즈음까지의 트레일들을 정말 열심히 다녔었습니다. 올 해 이른 봄부터는 거위들 길들이느라(?) 잊고 지냈던 주변 트레일을 날이 선선한 오..
일상(Daily Blessing)
2021. 8. 3. 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