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 남편은 정말 손이 많이 가는 사람입니다. 뭐든 옆에서 챙겨줘야 하고 가끔 저지르는 일들의 수습은 내 일입니다. 어제저녁 결혼 40주년을 맞으신 내외분과 화교가 운영하는 유명한 중국 식당(Chef Ping)에서 저녁을 맛나게 먹었습니다. 남편이 전화기를 그 식당에 떨어뜨리고 온 것을 알게 된 시간이 12시가 다 되어서였기에 당황스러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듯이 뇌의 기능을 전화기에 담아놓고 사는 남편이나 나에게 전화기 없이는 멘붕입니다. 아침에 일어나 전화기의 위치를 추적하니 여전히 식당에 있습니다. 그러나 월요일이 그 식당의 공식 휴일이라며 한숨을 위아래로 쉬며 걱정하는 남편을 데리고 그냥 무작정 가 봤습니다. 식당 문은 닫았지만 다행히 일주일 음식을 준비하는지 주방에 사람들이 있어서 카운터..
일상(Daily Blessing)
2021. 10. 12. 07: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