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여름 계절의 시계는 가을의 문턱에 들어섭니다. 그렇게 내겐 앨러지가 시작되었고, 주변의 나무들은 단풍이 들기 시작합니다. 나처럼 추위를 싫어하는 저 나무는 성급하게 월동준비를 합니다. 하지만 한낮엔 여전히 뜨거운 태양빛이 아직은 가을이 아니라고 여름은 물러가지 않았다고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이때를 우린 환절기라고 부르고 특히 이때엔 감기를 조심해야 합니다. 코로나도 견뎠는데 감기에 무너지면 안 되니까... ”모두 안녕하시길...”* 쟈스민 빨간 꽃기린과 주홍빛 메리골드를 떠나보낸 발코니는 푸르름만 바람에 살랑입니다. 꽃이 이미 진 쟈스민의 나뭇가지가 볼품이 없어서 누구를 주기도 애매한데... 하고 들여다보니 어라 꽃이 다시 피고 있습니다. 한 해에 한 번 피는 거 아니었나? 어쨌든 다시 꽃을 피워주니..
일상(Daily Blessing)
2023. 9. 3. 1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