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낮의 기온이 뜨겁기도 했지만 낮에 일이 있어서 저녁을 먹고 8시가 다 되어 거위를 찾아 갔습니다. 요즘은 8시반이 되어야 해가 지니 늦은 시간이 선선해서 걷기엔 최적입니다. 그래선지 사람들이 많이 지나 다니는데 거위들이 산책로 가까이에 나와있습니다. 우리가 그냥 여느 사람들처럼 사료를 주지않고 모르는 척 지나가도 우리에게 다가올까? 궁금했습니다. 그런데 멀리서 보니 거위들, 특히 14마리 새끼 거위들은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거부감없이 다가갑니다. 우리가 시치미떼고 지나가자 모두 다가오는 듯하다가 건너편에서 유모차를 끌고오는 젊은 부부가 빵조각을 주자 그곳으로 모두 달려갑니다. 생태학자들이 염려하는 일이 현실이 되었습니다. 스스로 먹이를 해결하는 야생동물들에게 인간이 먹이를 주면 의존하는 마음이 생겨서 좋..
일상(Daily Blessing)
2021. 6. 11. 2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