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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편스토랑의 류수영표 무생채를 따라 해봤습니다. 김치 담그고 남은 무 한 개로 옆지기가 좋아하는 굴까지 넣어서 나름 정성스럽게 만들었는데... 그런데 옆지기가 그걸 맛나게 먹고는 탈이 났습니다. 첨엔 굴이 잘못되었나 했더니 늘 그런 건 아니지만 가끔 무를 생으로 먹으면 그런답니다. 언젠가도 한 번 그런 적이 있었다며 밤새도록 설사와 복통으로 사색이 되더니 약과 영양죽으로 간신히 회복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류수영표 무생채는 세 가지 코스 요리(ㅋㅋ)입니다. 1. 김에 갓 지은 밥과 무생채를 얹어 싸 먹기 2. 소면에 무생채 얹어 비벼먹기 3. 삼겹살 궈서 무생채 싸 먹기 삼 일 후 속이 좀 풀리더니 그 3가지 요리가 기억이 났는지 국수 마니아인 그가 남은 무생채로 2번 요리를 해달랍니다. 걱정스러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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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스토랑을 접한 후 백사부에서 어남선생으로 갈아탔습니다. 백사부만큼 쉽지만 류사부의 조미료 쓰는 방식이 오히려 친근합니다. 옆지기도 어제의 든든한 두 끼 식사가 여전히 더부룩한지 오늘은 간단한 볶음밥을 먹자고 주문합니다. 편 스토랑 류수영표 계란 볶음밥이 신상 출시까지 되었기에 기쁜 마음으로 도전했습니다. 볶음밥이야 실패할 수 없는 영역이지만 내가 하던 방식이 아니기에 한번 해보고 싶었습니다. * 편스토랑 어남 선생 류수영 계란 볶음밥 만들기 이름은 길지만 시간은 10분 정도 걸렸습니다. 1. 기름을 넉넉하게 두르고 송송 썬 대파로 파 기름을 냅니다. (열외로 양파와 청양고추를 송송 썰어서 추가했습니다) 2. 1번에 설탕 반술과 액젓 한술을 넣고 볶다가 밥 한 공기 반을 넣고 잘 섞어 볶습니다. 3. 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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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하는 게 재밌어서 요리 프로그램을, 그중에 편스토랑을 가끔 봅니다. 그리고 그중에서도 편하고 맛난 유수영의 요리 부분만 편애를 했었는데, 또 다른 연예인(이름도 기억 못 하지만)이 전업주부처럼 나와서 아이들과 아내를 위해 요리를 합니다. 동 떨어진 다른 세상의 이야기는 패스하고 내게 필요한 레시피만 가져옵니다. 삼겹살 요리를 무수분으로 너무도 편하게 만들기에... 삼겹살 덩어리를 칼집을 내고 된장으로 마사지한 후 오븐용 종이 위에 파, 통마늘, 월계수 잎과 버터와 함께 싸서, 뚜껑 있는 냄비에 넣어 중불에 40분 구웠는데 삶은 것보다 맛나 보입니다. 사실은 삼겹살보다 소스가 독특해서 눈여겨봤습니다. 미리 만들어 놓은 레몬 소금장으로 레몬 소금장 소스를 만듭니다. 그래서 궁금함으로 일주일 전 레몬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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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아이들 방학이 부모의 개학이라고 합니다. 남편의 휴일인 오늘은 나의 근무일입니다. 뭐든 해 주는 대로 잘 먹는 남편이, 임신을 한 것도 아닌데, 오늘은 오징어 물회가 먹고 싶답니다. 검색창 메인 화면에 올라온 편스토랑의 오징어 물회가 눈에 찬 모양입니다. 언제부터 회를 먹으면 속이 편하지 않아 삼가는 중이었지만, 살짝 데친 유수영표 오징어 물회는 나도 따라서 군침이 돕니다. 모든 음식 승패의 결정이 소스이니 그대로 따라 하기로 합니다. 편스토랑에서 유수영이 선보인 오징어 물회~ 오징어 손질부터 조리하는 과정까지 나 같은 따라쟁이에게 아주 편합니다. https://youtu.be/PLxXFkKUoeU (편스토랑 유수영표 오징어 물회) * 오징어 손질 오징어 몸통 밑부분을 길게 가위로 잘라 꼬리를 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