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일 오후에 이웃 동네 호숫가를 걸었습니다. 울 동네 호수보다 5배는 족히 큰 호수인 데다 오랜만에 포근한 주말이어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사람들 구경하는 재미를 더했습니다. 나에게도 너에게도 모든 사람들에게 살아가는 삶의 시나리오가 있습니다. 나는 나대로 힘들고 너는 너대로 힘들지만 그것이 인생입니다. 만나는 인생의 시나리오를 쓰면서 서로 심사까지 합니다. 호수에 낚시꾼들을 위해 만들어진 데크의 풍경입니다. 한 여자분(한국분인듯)이 스마트 폰으로 뭔가를 열심히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곁에 앉아있는 크고 멋진 반려견의 입에 불편한 끈이 채워져 있습니다. 가슴 줄 대신 목줄을 한걸 보면 보호자의 통제를 받는 것 같은데... 뭐지...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합니다. 말하는 걸 싫어하는 보호자가 개소..
일상(Daily Blessing)
2022. 5. 10. 0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