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때에 맞춰 어린아이들에게 번듯한 선물을 해 줄 수 없었던 유학시절, "예수님 생일에 왜 우리가 선물을 주고받아야 하는데..." 라며 궁색하게 지냈습니다. 사실이었지만 받아들이고 싶지 않았던 당시의 어려움이 이제는 추억입니다. 그걸 당연히 여기던 딸에게 손녀가 태어나더니 180도 달라집니다. 무슨 날이든 상관없이 손녀에게 늘 최상의 것을 해주고 싶어 하는 딸의 마음은 보상심리인 듯합니다. 2년 전 딸의 딸인 손녀에게 농장 딸린 집을 지어주고 싶다며, 부부가 애정을 가지고 예쁘게 지어서 살던 새집을 팔고는, 돼지와 닭을 키우고 채소도 직접 키워 먹겠다며, 도시에서 멀지 않은 곳에 숨어 있는 보물 같은 3 에이커의 땅을 샀습니다. 그리고는 주말마다 찾아가서 그 땅을 바라보며, 손녀의 4살 생일에 '짠~'하고 ..
일상(Daily Blessing)
2022. 12. 25. 0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