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퇴해 놓고... 옆지기가 작년 9월 17일 전직을 은퇴하고 10월 18일에 한국에 나와서는 전전직에 재취업을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삶이 리셋되었습니다. 미국서 바쁜 그를 위해 손과 발이 되어 주느라 그보다 더 정신없이 살았는데, 이제 다시 바쁘게 된 그를 위해 나의 시간은 묶여 버렸습니다. 은퇴했는데... 1, 2월 한국의 추운 때엔 동남아로 여행을 다니자더니... 가끔은 집 주변의 맛집투어를 하자더니... 녹슨 뇌를 갈고닦느라 컴퓨터와 혼연일체가 되어 전직 때보다 더 집안일을 뒷전에 두고 있으니... 다시 은퇴를 기다리며... 자신의 재능에 맞는 일을 하는 건 좋지만... 40여 년 만의 모든 것이 낯선 이 땅에서 아직은 배울 것이 많은데... 급격하게 변한 한국에서 누려야 할 것이 여전히 많은데..
일상(Daily Blessing)
2024. 2. 17. 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