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에 일어나니 입관예배 잘 드렸다는 소식이 왔습니다. 큰언니의 마지막 가는 길을 가족들의 문자와 사진을 통해 함께 합니다. 우리 대신 보낸 화환과 함께 영정 사진도 보내왔습니다.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친인척들이 한자리에 모였답니다. 부모님 세대는 거의 볼 수 없고 이제 우리 세대가 그 자리에 있습니다. 아주 먼 옛날 자손이 부의 상징이었던 시절을 생각하면 울 큰언니는 부자입니다. 아들 둘과 외동딸, 며느리와 사위 그리고 손자 둘과 손녀 둘까지 두셨으니... 지난번 방문 때 뵈었던 연로하신 형부의 눈물을 훔치시던 모습이 떠오릅니다. 데면데면했던 며느리도 더 잘해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흠뻑 울었답니다. 부모님 살아계실 때 잘했어야 했는데... 지난번 방문 때 좀 더 잘해 드리고 왔어야 했는데... 안타깝게..
일상(Daily Blessing)
2022. 11. 16. 0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