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몹씨 추운 어제 새벽 남편이 냉장고에서 물건을 꺼내가면서 냉장고 문을 활짝 열어놓고 일층으로 내려가는 걸 목격하게 됩니다. 마침 내가 부엌으로 들어서는 타이밍이어서 화들짝 놀라며 말합니다. "미쳤네 냉장고 문을 활짝 열고 가다니...내가 내려왔으니 망정이지..." 마침 남편은 키를 잊고 가다가 다시 올라오면서 내 말을 듣고 짜증(ac) 하나를 꺼내놓고 급하게 떠납니다. 나도 짜증(AC)이 많이 납니다. 간단하게 "쏘리~" 하면 끝날 일인데... 남편은 아침 일을 시작하기 전 문자로 "눈이 와서 늦을까봐 서둘러 나오느라 실수를 했네 미안해" 라는 사과를 합니다. 나는 이미 그동안 과거의 잘못까지 소환해가며 화가 있는대로 나 있는 상태여서 그 사과는 들을 여유가 없습니다. 그렇게 어제의 나머지 날을 타인처럼..
일상(Daily Blessing)
2021. 2. 7. 0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