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멕시코의 햇살은 여전히 우리에게 화창한 하루를 선물했지만, 삼일동안 누적된 어긋남이 드디어 나의 한계를 드러냅니다. 시작은 옆지기가 나에 대한 불편함을 언급하기에 나 또한 그동안 반 농담조로 지적하던 그의 일상에 대해 시시콜콜 따지듯 불평을 늘어놓았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그는 나의 지적질에 ”너는 뭐 안 그러는 줄 알아? “입니다. 같은 사물을 서로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며 나는 내가, 그는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니 우리의 생각은 늘 평행선이거나 뫼비우스의 띠로 종결되었고, 서로에게 “You are my sunshine!"되기를 주문하며 숙소를 나섰습니다. 특별한 하루를 다툼으로 시작했기에 게스트의 아침을 성실하게 준비해 준 쥔장에게 살짝 미안했습니다.휴가조차 일처럼 강행하는 일 중독자인 옆지기를 따라잡기..
여행(Travel)
2023. 3. 14. 1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