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침내(finally), 새해 첫날 옆지기가 조기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나는 이미 60대에 들어선 3년 전부터 은근히 은퇴를 졸라댔지만, 동갑내기인 옆지기는 빠르면 65세에, 아니면 은퇴 연금이 시작되는 67세에, 그도 저도 아니면 70세까지라는 욕심스러운 꿈을 꾸며 살아왔습니다. 그러다가 건강에 적신호가 오기 시작했고, 무엇보다 마음이 힘든 것이 가장 큰 요인이었습니다. 처음 미국에 발을 디딘 후 35년동안... 처음 10년은 열심히 공부해서 박사 학위를 받았고, 그 학위를 가지고 한국에 돌아가 학교에서 강의도 했습니다. 그렇게 5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고생 끝에 낙이라는 보상(?)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 보상(?) 심리를 모두 접고 다시 미국땅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20년 동안 옆지기는 사역자..
일상(Daily Blessing)
2023. 1. 3. 10: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