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살짝 눈을 떴던 자주빛 오키드 꽃이 오늘은 너무도 예쁘게 만개를 합니다. 그 곁에서 미니춰 아이들도 세번째와 네번째 꽃이 피어났습니다. 지난번 실수로 죽인 꽃대를 자를까 하여 찝게를 빼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줄기 지지대 찝게 밑에서 새 줄기가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그냥 놔뒀으면 찝게를 뚫고 이러저리 나오려고 애를 쓸뻔 했을 터입니다. 그러다가 혹시 이것도 화를 자초하는게 아닌가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암튼 지난 번 실수로 죽인 꽃들이 다시 되 돌아와 준 기분입니다. 자연은 참으로 신기합니다. 이 작은 실내 화원에서 일어나는 일들로 이야기가 만발하니 말입니다.
일상(Daily Blessing)
2021. 3. 13. 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