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인인 엄마보다 더 어른스러운 대학생 소녀가 있습니다. 어렸을 때 할머니와 함께 커서 부모보다 오히려 나랑 대화코드가 잘 통하는 그런 소녀... 그녀에게 내가 할머니 같은지 내게 어리광을 제대로 피웁니다. 7년 전 중학교 때 이민 왔지만 씩씩하게 잘 적응해서 지난해 가고 싶은 대학에도 진학한 그런 소녀... 영어가 너무 싫은 엄마의 입과 귀가 되어 엄마의 보호자가 되었던 그런 소녀... 이제 담주면 학교가 시작되어 떠나야 하기에, 우리가 은퇴를 하면 이제 당분간 보기 힘들 거라며... 식당도 그녀가 좋아하는 시카고 라멘집을 선택했습니다. 마침 어제가 광복절이었는데... 아이러니하긴 했지만... 왜 우리가, 아니 어른 세대가 일본을 그리 끔찍하게 여기는지 잘 모르는 세대이기에... 그렇다고 일본을 그냥 싫..
일상(Daily Blessing)
2023. 8. 16. 2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