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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개가 사람처럼 거의 모든 장소에 허락되기 시작했습니다.어제는 안과에 정기검진을 받으러 갔는데,주인보다 몸집이 더 큰 개 한 마리가 주인님과 함께 대기 중입니다. 물론 개가 안과에 치료를 받으러 온건 아니겠지만,포근한 날씨로 때마침 코끝이 간질거리던 차에 채채기를 연거푸 했더니 견주가 미안한지 움직이지 못하게 간식을 주며 진정을 시킵니다. 넓지 않은 로비에 인도커플은 멀지 감치 떨어져서 앉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나도 개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사람이지만,개는 개로 키워야 개도 사람도 행복한 것을...사람이든 짐승이든 정체성 혼돈의 시대입니다. 혹독했던 지난 두 주동 안의 겨울날이 오랜만에 포근해졌습니다. 그동안 춥고 비가 와서 바깥세상 구경을 못하던 이안이를 데리고 공원에 산책을 나갔습니다. 핼로..
황혼육아(Grandparenting)/두 번째 사랑(Ian Yu)
2024. 12. 19. 06: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