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산책길에서 먹기 위해 운동하는 옆지기와 운동하기 싫어 덜 먹는 로또 부부가 월요일아침 산책을 나갔습니다. 그는 나를 걷게 하기 위함이라고 거듭 강조하지만... 하긴 집에 있는 기계로 걷는 걸 선호하는 그가 밖으로 나가는게 그에겐 나를 위한 희생(?) 맞습니다. 입추와 말복이 지나니 제법 가을 날씨 흉내를 냅니다. 게다가 잔뜩 구름이 끼어서 햇빛앨러지가 있는 내게는 그보다 더 좋을 순 없었습니다. 억지로라도 나가서 걷길 잘했습니다. 푸시킨의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를 떠올리며...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 우울한 날 지나면 기쁨의 날이 오리니 마음은 미래에 살고 현재는 슬픈 것 모든 것은 순간으로 다 지나가는 것이며 지난 것은 소중한 것이라네”다리를 건너다 전에 없던 풍경을 만..
지난 12강에서 기근의 영적 의미에 대해서 공부했는데, 오늘 본문 창 45:21-28, 46:28-47:12 에서는 요셉이 자신의 정체를 형들에게 드러내고, 아직도 5년이나 계속될 기근을 피해 아버지와 온가족을 애굽으로 모셔오는 과정을 이야기합니다. 그 과정에서 요셉이 형들과 화해하게된 키워드는 '아버지'였습니다. (44:14-34) 자신을 편애하던 아버지와 형들과의 갈등에서 빚어졌던 지난날의 애환이 화해로 아름답게 마무리됩니다. 자신을 위해 포기하지 못했던 것들(재산과 베냐민)을 포기하고 게다가 죽은 줄만 알았던 요셉을 만나면서, 야곱은 장막을 거둘때까지 축복의 삶을 살아갑니다. 야곱은 애굽에 들어서고 나서며 바로를 두 번 축복합니다. 48장에서 요셉의 두 아들을, 또 49장에서는 요셉과 더불어 그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