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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반납으로 옆지기의 한 주는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지나갔습니다. 상대적으로 나는 그 옆지기로부터 자유롭게 지냈습니다. 토요일, 그의 입맛이 자장면에 끌립니다. 기흥 호수 중간자락에 있는 ‘청어람’엘 가잡니다. 처음 그곳을 방문했을 때 자장면을 먹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웠던 모양입니다. 며칠 동안 성서학 도서관에서 강의 준비를 하던 옆지기를 위해 흔쾌히 따라나섰습니다. 호숫가 물에 잠긴 나무들은 버섯을 품어줍니다. 자장면집에 도착해 다른 식당들을 둘러보니 길 건너 허름한 식당이 보입니다. 저런 집이 맛은 더 있을지도 모른다며 자세히 보니 보신탕집입니다. ‘보신탕의 명가’라는... 청어람, 들어서는 우리를 반갑게 맞아줍니다. ’어 감탄이 나오는 그날까지‘ 라며~청어람 기찬짬뽕집은 두 번째 방문입니다...
일상(Daily Blessing)
2024. 2. 25. 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