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도 어김없이 어머니 날은 찾아옵니다. 그리고 올해도 어김없이 아들은 어머니날 선물로 갖고 싶은 것이 있는지 안부를 합니다.오래전부터 미니멀리즘을 실천하면서 아이들이 물건이나 꽃으로 선물하는 걸 거절했던 터라, 아들은, 아니 아들이 며눌님에게 시켜서 때에 따라 현금을 입금해 줍니다. 딸은, 육아와 직장 일의 과부하로 내게 묻고 거절하면 쿨하게 그냥 지나갑니다. 물론 성격이기도 하고 포기한 지도 오래지만, 그래도 마음 한 구석엔 ’ 딸이 뭐 저래?‘ 싶기도 합니다. 아들의 문자로 나는 딸과 아들을 비교하며 볼맨 마음을 드러냅니다. 어쨌든, 아들이 때마다 보내주는 금액에 맞춰 ‘이번엔 오래된 아이패드를 바꿔달랄까?’ 싶어 검색을 해봤습니다. 형의 옷을 물려 입듯 옆지기의 아이패드를 물려받으며 살기에 오래됐..
일상(Daily Blessing)
2023. 5. 4. 2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