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이 무더운데 거위 후견인이 거위가 눈에 아른거리는지 무더위를 무릅쓰고 거위의 호수엘 가잡니다. 나도 며칠을 못봤고 이번주는 갈 수 있는 날이 많지 않아 못이기는 척 따라 나섭니다. 그런데 거위도 더워선지 두 가족 뿐입니다. 나머지 가족들이 어디에 갔는지 궁금해 돌아오는 길목에 있는 백조의 호수엘 가보니 그 곳에 우리가 편애하던 흰눈박이 가족이 있습니다. 반가움에 남긴 사료를 주려고 부르니 거위들이 우리를 모른척합니다. 뭐지??? 아무리 멀리 있어도 누구보다 먼저 달려오던 가족이었는데... 백조를 보호하는 백조의 호수에 이방인같은 거위가족이 환영받지 못하는 건 지난 번 경험해서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까지 철저하게 우리를 모르는 척 하는게 의아합니다. 아무리 불러도 아예 가까이 오질 않습니다. 정말 그것이..
일상(Daily Blessing)
2021. 7. 29. 07: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