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퇴로 얻은 자유가 황혼육아로 다시 묶였습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나를 위한 시간이 더 많아졌습니다. 손자를 보기 전 나의 시간은 너무도 여유롭기에 그시간을 아낀다는 개념이 희미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손자를 봐주면서 짬짬이 주어진 시간들을 아끼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아들내외가 출근하는 날에 아침 7시부터 저녁 7시까지의 손자 돌봄이 내 몫입니다. 현재는 오전과 오후에 2시간(+-) 잠을 자주면 그 시간은 오롯이 나만의 시간입니다. 요즘 젊은 부모들이 살아남기 위한 장비빨(?) 덕에 그 시간은 더 풍성해집니다. 모든 것에 익숙해지고 나니 더욱 더...덕분에 라테 시절 몸으로 때우던 요리도 설거지도 빨래도 청소도 철저하게 자본주의 사회의 특혜를 누리며 살고 있습니다. 손자가 아침 식사를 마치면 익숙해져야..
황혼육아(Grandparenting)/두 번째 사랑(Ian Yu)
2024. 6. 26. 0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