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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몹시 바쁘게 하루를 지냈는데 뭔가 쓰려니 멍... 합니다. 어젯밤 저녁을 먹고 사전 조사 없이 즉흥적으로 '아바타 2'를 보러 갔습니다. 시카고에선 영화관이라는 곳을 처음 가는 건데, 아바타는 아이맥스로 봐야 할 것 같아 찾아간 곳이 집에서 5분 거리에 있습니다. 남들이 재밌다니까, 남들이 봐야 한다니까, 코끝을 자극하는 팝콘까지 보듬어 안고 보긴 했는데... 7시 5분에 광고와 함께 시작한 영화가 10시 반이 돼서야 끝이 났습니다. 주일 저녁이 제일 피곤한 옆지기는 잠들지 않으려고 엎치락뒤치락, 비행기 일등석 의자임에도 너무도 오랜 시간으로 온몸이 근질거려서 꼬물락 꼬물락, 영화가 끝나준 걸 너무도 감사하면서 학학거리며 집으로 왔습니다. 게다가 그 지루함에 대한 보상으로 11시가 넘은 시간임에도..
일상(Daily Blessing)
2023. 1. 17. 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