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시 피는 오키드 난의 세번째 꽃봉오리가 수줍게 눈을 뜹니다 첫번째 꽃봉오리가 올초부터 피기 시작해서 15일쯤 둘째가, 그리고 오늘 마지막 아이가 피어납니다. 한번 피면 몇달동안 그 모습으로 살아주니 고마운데 자라기도 참으로 천천히 자랍니다. 그래서 더 소중하고 예쁩가봅니다. 지인에게 사진을 보냈더니 어찌 이리 예쁘게 키웠냐고 칭찬을 합니다. "적당한 햇살과 적당한 관심" 이라고 했더니, 그 적당히가 참 어렵다고 하십니다. 모두에게 정확한 적당히가 있으면 참 좋겠습니다. 작년초에 우리집에 선물로 들어와서 거실을 환하게 해주던 아이들이 하나둘씩 지더니, 두번째 꽃대들이 네 개의 화분에서 작년 12월중에 올라왔습니다. 함께 올라온 꽃대 중 하나는 줄기 모양을 잡아주려다 부러뜨린 이후 성장을 머무고 있습니다...
일상(Daily Blessing)
2021. 1. 22. 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