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을 많이 만나는 직분이라 만나는 자리마다 선물을 나누는 일이 많습니다. 게다가 깍두기인 자리가 대부분이기에 늘 내 손엔 작은 소품들이 동행합니다. 그렇게 오랜 세월 지인들에게 선물의 은사가 있다며 칭찬(?)까지 받으며 살아왔습니다. 나눔의 장을 위해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사모았다가 나누기도 했습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선물용 소품들은 쓰고 사라지는 소모품으로 바뀌었습니다. 직접 굽는 빵도 그 소모품 중 하나입니다. 그런 내 마음을 아는지 지인들의 선물도 소모품으로 선물 품목이 바뀌어 갑니다. 이 분들은 원래 저렇게 선물을 하셨던 분들이기도 합니다. 나도 덩달아 지인들의 선물을 아마존 상품권으로 전향했습니다. 선물은 작아도 되지만 현금은 작으면 낯간지러워 씀씀이가 커집니다. 그래도 받으면 기분이 좋아질 ..
일상(Daily Blessing)
2022. 11. 29. 2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