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싱녀가 사연을 가득 담은 왕새우를 한 보따리 문 앞에 놓고 갑니다. 사연인즉은 이혼한 남편이 손녀 생일이라고 생 왕새우를 한 박스 사다 주었답니다. 생일 당한 손녀와 그 부모는 새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답니다. 혼자서 먹기엔 너무 많고 그렇다고 얼리기에도 불안해 그 새우가 우리 집에까지 왔습니다. 아들이 소금구이를 해서 서너 마리씩 애피타이저로 먹었습니다. 갑각류 해물이 그렇듯이 먹은 것보다 설거지와 냄새가 온 집안에 가득합니다. 이래서 애들이 집에서 요리를 안 해 먹나 봅니다.그러기나 말기나 이안이는 점심으로 볶음밥과 미역국을, 저녁으로 소고기완자와 단호박 수프를, 한 그릇씩 뚝딱 해치웁니다.다이어트 중임에도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뚝딱 배달음식을 시켜 먹는 며늘과 함께 식사를 하고 나면 혈압이 조금..
황혼육아(Grandparenting)/두 번째 사랑(Ian Yu)
2025. 2. 6. 03: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