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일절 공휴일에 시내엘 나갔습니다. 백수는 토요일이 삼일, 일요일이 4일이라고는 하지만 나에게 날을 맞출 수는 없으니... 서로의 말실수로 이어진 섭섭함을 용서와 화해로 풀기 위해서였습니다. 게다가 4년 만에 한국을 방문한 사촌 동생을 만나는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삼일절 시위가 열리는 광화문에서 만나자는 이모의 의도 속에는 내게 당신이 얼마나 애국자인가를 보여주기 위함도 있습니다. 그런데... 약속장소인 시청으로 나가는 광역버스가 좌석버스이기에 자리가 없으면 태워주지 않습니다. 12시 점심약속에 맞춰 집에서 출발했는데 12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임에도 여전히 나는 용인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습니다. 집 앞 버스를 못 타고 다른 정류장으로 이동하며 실랑이를 하다가 결국은 지하철을 타고 뱅뱅 돌아 집 떠난 지..
일상(Daily Blessing)
2024. 3. 2. 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