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이맘때 교통사고로 갑자기 남편을 먼저 떠나보낸 내 또래의 권사님께서 일 년 만에 처음으로 사랑의 나눔 봉사자리에 나왔습니다. 다른 권사님이 그녀를 밖으로 나오게 하려고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하셨답니다. 조용한 성격의 그녀는 사건 이후 처음 6개월은 집에서 꼼짝도 안 하다가, 그 후 6개월 동안은 한국을 방문하고 최근에 돌아왔는데 제대로 먹지도 운동도 하지 않아서 체력이 많이 약해 보였습니다. 너무도 반가워서 봉사가 끝나고 귓속말로 살짝 꽃동산에 꽃구경 가자고 데이트 신청을 했더니 흔쾌히 수락을 합니다. 오늘 그녀와의 데이트는 나보다 꽃을 더 좋아하는 그녀를 위함입니다. 오늘은 그녀가 마음속에 숨겨놓은 이야기를 다~ 들어주기로 결심했습니다. 예상대로 그녀는 꽃을 너무도 예뻐라 했고 큰 꽃보다는 작은 ..
일상(Daily Blessing)
2023. 4. 16. 1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