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 때론 계획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엉뚱한 만남이 이루어집니다. 얼마 전 해운대 해변에서의 만남이 그랬고, 오늘 기흥에서의 선택적 만남이 그렇습니다. 3월부터 있을 강의와 다양한 일들로 인해 스트레스가 많은 옆지기와 오늘은 집 가까이 위치한 교회엘 걸어서 다녀왔습니다. 서울방향 경부고속도 탈 때 지나가면서 봤던 백향목교회~ 언덕 위에 우뚝 선 큰 건물이고 침례교단이기에 아는 사람이 없을 거라는 생각에 불량(?)한 복장으로~ 건물은 컸지만 예배당 안의 교인은 200여 명이 안되기에 조금은 눈치가 보였습니다. 새 가족을 담당하는 상냥한 분이 처음 본 우리에게 이런저런 질문을 했지만 우린 ‘방문객’이라고 일축하고 예배를 드렸습니다. 담임목사님이 미국에서 목회한 경험이 있고, 하기 힘든 설교 본문으로 씩..
언니는 날자 착오로 오늘 다시 이른 아침에 여행을 떠났고, 옆지기는 주일 준비로 바쁘기에 집안일을 대충 정리하고 집 근처 ‘별빛도서관’엘 가서 거소증으로 도서관 열람카드를 만들었습니다. 플라스틱이 썩으려면 500년이 더 걸린다는 말에 겁먹고 회원카드를 e-card로 발급받아 원하는 책도 빌려왔습니다.언니가 우리 먹으라고 준비해 놓은 음식들로 점심을 맛나게 먹고 역시 집 근처 불암산을 오늘은 다른 방향으로 올랐습니다. 오르는 길목에 두 개의 절(불암사와 천보사)이 있습니다. 불암산 정상을 오르기에는 기온이 차고 시간도 늦어서 절탐방을 했습니다. 먼저 불암사를... 지난번 언니들과 갔을 때 미처 보지 못했던 구석구석을 돌아봤습니다. 재밌는 건 기독교와 비슷한 구석이 많습니다 ㅋㅋ 은은하게 방송으로 흘러나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