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에 정체불명의 밋밋한 음식을 먹인 죄로 저녁은 중국식 버섯 전복 볶음을 만들었습니다. 음식으로 얼마나 그의 건강 지킴이가 돼 줄지는 잘 모르겠으나, 전복 버터 구이보다는 야채도 같이 먹을 수 있는 볶음을 선택했는데, 역시 그는 찝찔한 음식을 너무도 반가워합니다. 약을 먹기 전인 당뇨 전단계일 때는 나름 음식을 조심하더니, 약을 먹기 시작하면서부터는 오히려 약을 믿어선지 음식은 거의 신경 쓰지 않습니다. 게다가 밥도 현미보다 백미를 선호합니다. 오늘은 그냥 그의 즐거운 식사를 위해 무쇠솥에 하얀 밥을 지었고, 누룽지를 디저트로 먹는 것까지 눈감아 줬습니다. 기분 좋게 먹으면 '0' 칼로리 라니, 기분 좋게 먹은 그의 당뇨 수치도 정상이길 바라는 건 내 욕심일 겁니다. 먼저 전복을 볶아 내고, 야채를 볶..
일상(Daily Blessing)
2022. 12. 30. 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