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머니 권사님은 백세, 언니 권사님은 칠십 세, 동생 권사님은 육십칠 세인데 세 모녀가 함께 지내시는 집을 방문했습니다. 어머니 권사님은 얌전한 치매에 걸리셔서 가끔은 딸들에게 누구냐고 묻기도 하지만 연로하신 것 외에는 정말 깨끗하게 자기 앞가림을 하며 지내십니다. 언니 권사님은 평생을 싱글로 살면서 일찍 홀로 되신 어머님을 지극 정성으로 모시고 함께 지내셨습니다. 그래선지 어머니 권사님이 아직까지 기억하는 분입니다. 동생 권사님은 아주 젊을 때 남편이 바람이 나서 떠난 후에도 시 부모님을 극진히 모시다가 임종까지 지켜드린 세상 착한 며느리입니다. 그러다가 이 년 전 은퇴를 하면서 뉴욕에 사시던 어머니와 언니를 모셔와서 함께 살게 되었습니다. 세 아들을 두었는데 둘째만 결혼을 했고 첫째와 막내는 결혼을 ..
일상(Daily Blessing)
2022. 9. 16. 10: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