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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인생은 정말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습니다. 전날의 피곤함을 늦잠으로 풀고 바르셀로나를 출발했는데 4시간이면 도착하는 발렌시아에 도착 40분을 남겨놓고 오도 가도 못합니다. 영문도 모르고 기다리던 중 트레일러로 수송하던 자동차가 떨어져서 대형 사고가 났답니다. 바로 뒷 차의 현지 여인과 영어가 통해 서로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 녀는 스페인인이지만 남편은 벨기에인이어서 결혼 후 3년을 벨기에에서 살았고, 아이들이 태어난 후 양육을 위해 친정엄마가 계시는 곳으로 이사를 왔다고 합니다. 그래서 내가 손녀를 위해 딸네 다녀온 이야기로 서로의 공통분모를 채웠습니다. 그리고 스페인 여행을 하게 된 이야기도 함께 나누며 지루한 시간을 때웠습니다. 말이 통하든 통하지 않든 스페인 사람들은 늘 친절합니다. 4..
여행(Travel)
2022. 5. 29. 10:11